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의 밑동이나 잎사귀만 보는 엄마들

아이에게 영어동화책을 읽히는 것은 영어를 영어로써,
동화책을 남의 나라 말로써 읽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은 그 목적을 잊어버리고
자꾸만 세부적인 것에 집착하곤 한다.
커다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의 밑동이나 잎사귀만 보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처음부터 그 책을 느끼고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야
아이들이 세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처음에 전체를 크게 보고 난 다음 세세하게 살펴봐야 아이들은 책을 통해
기쁨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말로 된 동화책을 읽어줄 때는 엄마들이 "이것은 무슨 단어지?"하고 묻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동화책으로 받아들이고 줄거리나그 책 자체를 느끼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영어동화책도 마찬가지로 교재가 아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다.
영어가 쓰여진 책을 보면 우리가 접했던 영어교과서를 떠올리며
여기서 사용된 단어는 어떻고,어떤 구문이 사용됐고 하면서 분석을 하려든다.
하지만 동화책의 본질은 감동이다.

아이의 영어실력이 눈부시게 발전하지는 않더라도 감동을 통해
동화책을 읽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육아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