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한국에서 영어를 배울 때에는 "Gateway to English" 라는
교과서를 우리 학교에서 사용했는데 거기에는 영어로 인사하는 법이 이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How are you, Mr. Smith!"
"I'm fine. Thank you. And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그런데 정작 미국에 가니 모두들, "Hi!" 또는 "Hello!" 하고는 지나쳐 버리지
이렇게 길게 얘기하질 않았습니다. 아니면, "Howzit going?" "Hi, there!" "How are you doing?"
그러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답변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했습니다.

미국간지 거의 2년이 되어가던 어느날, 나의 인사에 누군가
"I'm fine. Thank you. And how are you?" 하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미국가서 제일 먼저 깨달은 것은 간단하고 쉽게 말할수록 커뮤니케이션이 잘된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말할때도 보통은 쉽고 간단하게 합니다.
그런데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왜 길고 복잡하게 가르치는지요.

우리 모두 다 아는 thank you 와 please 만 잘 써도 미국 여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사실을
믿으시겠습니까? 특히 여행중에는 비행기나 호텔, 식당 등에서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쪽의 말을 알아들어야만 하게 되어있습니다.

"Water, please!" 하면 물을 가져다 줄것이고, 아무나 붙들고 "bathroom?" 하면 화장실 방향으로
손가락질 해 주겠지요. "May I have a glass of water?" 라거나 "Can you tell me where the bathroom is?"
라고 말하려니 땀이 뻘뻘 나고, 그러니 아예 입을 닫고 있는게 편하게되지요.

단 하나 기억할 일은 반드시 살짝 미소를 보이며 얘기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Thank you!" 를 과다하게 사용하십시요.
물가져다주면 미소지으며, Thank you!" 화장실 가르쳐주면 미소지으며... 아시겠죠?

영어 잘하는 비결 세번째는 되도록 쉽고 간단히 말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소를 곁들인 thank you 와 please 를 최대로 활용,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