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유치원을 찾은 것은 2년쯤 전의 일로 생각됩니다.

전 부터 올바른 유아 교육이란 무엇일지 끊임 없이 연구하고 실천하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저런 분도 계시구나 혼자 감탄했던 바로 그분, 이정자 원장님께서 안산에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유치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분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찾은 유치원이었는데 들어서는 순간부터 유치원 전체에 어린이들의 참여 흔적이 그대로 들어나는 모습에 유치원 프로그램에 바짝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이원장님은 예의 겸손한 어투와 미소로 "제가 한건 큰게 없구요,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내고 잘 발전해 가고 있는것" 이라고 하시며 구석구석 아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린이 하나하나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발전 시키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을 해내는 유치원이 한국에 쉽사리 존재하지 못할것이란 저의 선입견이 산산이 부서져 갔습니다. 재롱잔치나 실내 수영장 같은 시설 등 눈에 쉽게 뜨이는 전시물들이 실제 어린이 하나하나에 쏟아지는 정성보다 훨씬 부모들을 유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인데.... 영유아기에 중요한 것은 학교 공부에 앞서기 위한 준비 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의 잠재력에 눈을 떠 탄탄한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들은 하지만 결국 손쉬운 학습성과 과시에 치중하는 것 또한 현실이고....
그런데 남이 뭐라든 아이들에 촛점을 맞춰 꿋꿋하게 유치원을 이끌고 계신 이원장님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한두번 그 유치원을 찾을 기회가 있었고,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기 표현 능력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저 아이들은 참 행복하구나 생각하며 그러한 교육을 이어주는 초등학교가 있었다면 정말 아이들이 기가막하게 심적, 외적으로 건강하고 유능한 인재들로 자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안산이라는 젊은 도시, 중앙역 옆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곳에 어린이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알맞게 빛을 쪼여주고 물을 뿌려주는 소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한 이원장님의 참뜻을 혼자 헤아려보며 우리나라 곳곳에 이렇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굳건히 있어 우리나라가 발전을 할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 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서원 유치원.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의 유치원, 아니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모범이 될 그런 유치원이라고 확신합니다.


-- Y.K. Kim
CEO/Whole Wide World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