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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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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에서 외국유학생들을 여러명 불러놓고 토론을 시킨 다음
미국학생들에게 참가생들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도록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높은 점수를 받은 유학생은 정확한 영어를 구사한 학생이 아니라
여기저기 틀린 점들이 있지만 술술 얘기한 학생이었습니다.

어쩌다 영어를 해야만 하게 되면 틀릴까봐 가슴 졸이며 겨우 몇마디 모기만한 소리로 중얼거리는
한국의 어른들이 그자리에 있었다면 다들 영어 못한다는 평점을 받았겠지만, 이 이야기는
희망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배짱만 있으면 영어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문법 틀릴까봐, 발음 틀릴까봐 걱정 하다보면 더듬거리는 영어 밖에 안나오게 됩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영어공부에 취미가 없었다해도 1천단어 이상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1천단어면 적은 것이 아닙니다. 영어를 모른다고 스스로에게 암시를 줄
이유가 없습니다. 1천 단어면 세계일주도 끄떡 없이 할수 있습니다.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글을
써서 다른사람에게 보여야 하는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문법에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발음 또한 말하는 사람의 고유언어의 영향을 받는 것이 당연하므로 외국인인 한국인이 영어를 말할 때
한국어 냄새가 나는 것에 주눅들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한국어에 없는 영어 발음은
혼자 연습을 해놓으면 비슷하게 흉내내기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한국인이 겁내는 영어 발음 1위는 아마 "R"발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r" 발음은 우리말의 'ㄹ' 발음에서도 나오는 발음입니다.
R을 발음하려면 혀를 꼬부려야 한다고들 합니다.
한국인은 'L' 발음은 누구나 잘합니다. "엘" 이라고 발음하면 혀가 입안 천정에 닿아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바로 그 상태에서 혀를 살짝 떼어주면 바로 그것이 'r' 이 됩니다.
혀를 꼬부리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말로 "랄랄랄" 했다가 "라라라" 하고 발음할 때
혀가 아무데도 닿지 않으면 영어의 'r' 발음과 같은 발음이 나옵니다.
거울을 말하는 mirror 를 자꾸 연습하면 훈련이 잘됩니다.
'미러' 하면서 혀가 아무데도 닿지않도록 신경을 써보세요.

또하나 한국인에 익숙치않은 영어 발음은 윗니와 아랫입술 사이에서 나는 발음입니다.
우리말에서는 그런 발음을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영어에서는 입술 사이에서 내는 'b' 발음을 윗니와 아래입술 사이로 옮겨주면 'v' 발음이 나옵니다.
우리는 이를 모두 'ㅂ' 발음으로 처리하는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렇게하면
'b' 로만 알아듣게 됩니다. 밴 자동차는 van 인데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ban 으로 들린다는 얘깁니다.
우리는 눈치로 van 이구나 하지만, 영미인들은 전혀 눈치 못채고 ban 이라니, 자동차 얘기하다
뭔얘길까 하고 눈을 멀뚱멀뚱 하게 됩니다.

'p' 발음도 입술사이에서 내고, 이를 윗니와 아래입술 사이로 옮겨주면 'f' 발음이 나오는데
우리는 두가지를 모두 'ㅍ'으로 처리하여 pace 나 face 나 모두 페이스라고 합니다.
차라리 'f' 를 'ㅎ' 으로 발음하면 오히려 영어 원음에 가깝게 들립니다.
face 를 페이스 보다는 훼이스로 하면 낫다는 말입니다.

물론 'th' 발음 얘기도 많이 들어 thing 이라고 하려면 겁이 덜컥 나는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th 는 혀를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끼워 발음한다고 하지만
대게는 thing 하면 '띵" 이라고 발음하면 대충 넘어가집니다.
(신앙을 말하는 faith 같은 경우는 한국인들에게 아주 골치 아픈 발음입니다만.)

이상 언급한'v' 'f' 그리고 'r' -- 그러고도 기운이 남으면 'th'연습을 가끔씩 해보십시요.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발음 때문에 안통하면 그림을 그려 통하면 되지 하는 배짱으로 임하십시요.


-- 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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